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왜 '왈츠의 왕'일까?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를 만든 사람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를 비롯해 500곡이 넘는 춤곡을 써 왈츠를 빈의 소리로 만들었습니다. 은행원이 되길 바란 아버지를 거스른 이야기까지 정리했습니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1825–1899)가 '왈츠의 왕'으로 불리는 까닭은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를 비롯해 왈츠, 폴카, 카드리유, 행진곡 등 500곡이 넘는 춤곡을 쓰고 빈 왈츠를 세계적인 열풍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오페레타 『박쥐』처럼 지금도 사랑받는 무대 작품도 남겼습니다. 놀랍게도 그는 역시 유명한 왈츠 작곡가였던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음악가가 되었습니다.

'안 된다'고 한 아버지

그는 1825년 10월 25일 빈에서 태어났고, 아버지 요한 슈트라우스 1세는 빈에서 손꼽히는 춤곡 작곡가이자 악단 지휘자였습니다. 당연히 아들을 후계자로 키울 것 같지만 아버지는 아들이 은행원이 되기를 바랐고, 어린 요한은 몰래 바이올린을 배웠습니다.

데뷔와 부자 대결

1844년 10월, 열여덟 살의 그는 빈 근교 히칭의 '도마이어 카지노'에서 자기 악단을 이끌고 데뷔했습니다. 빈에 청중을 두고 다투는 두 요한 슈트라우스가 생기자 신문들은 아버지와 아들의 대결을 신나게 다뤘습니다. 1849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아들은 두 악단을 합쳐 빈 춤곡계의 일인자가 되었습니다.

정치와 궁정

1848년 혁명 때 혁명파 편에 섰던 일 등으로 궁정 무도회 음악 감독 자리를 여러 번 거절당했고, 1863년에야 그 자리에 올랐습니다.

러시아에서 미국까지

1856년부터 1865년까지 여름마다 러시아에서 공연했고, 1872년에는 미국 순회공연을 했습니다. 보스턴에서는 거대한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이끌고 대규모 음악 축제를 지휘해, 대중 스타 공연의 선구자가 되었습니다.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가장 유명한 이 곡은 1867년에 만들어졌습니다. 첫 공연은 가사를 붙인 합창곡이었지만 큰 인기를 얻은 것은 관현악만의 판이었고, 같은 해 파리 만국박람회 연주가 그 인기를 키웠습니다. 지금은 오스트리아의 '비공식 국가'로 불리며 해마다 빈 필하모닉 신년 음악회에서 연주됩니다. 큐브릭 감독의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우주선이 떠다니는 장면의 음악으로 이 곡을 알게 된 사람도 많습니다.

왈츠, 폴카, 오페레타

『빈 숲속의 이야기』, 『황제 왈츠』도 그의 대표작입니다. 무대에서도 성공해, 오페레타 『박쥐』와 『집시 남작』은 지금도 인기가 높고 『박쥐』는 연말연시의 단골 공연입니다.

브람스와의 우정

브람스는 그의 가까운 친구였고 슈트라우스는 브람스에게 왈츠를 헌정했습니다. 아내 아델레가 사인을 부탁하자 브람스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의 몇 마디를 적고 "아쉽게도 요하네스 브람스의 곡이 아님"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음악사에서 가장 멋진 칭찬 가운데 하나입니다.

말년

세 번 결혼했고, 세 번째 아내 아델레는 말년의 창작을 북돋웠습니다. 1899년 6월 3일 발레곡을 쓰던 중 흉막폐렴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음악은 지금도 빈이 춤추며 새해를 맞을 때마다 울려 퍼집니다.

슈트라우스로 배우는 우리말 표현

표현 뜻 예문
장단을 맞추다 남의 말이나 행동에 호응하다 친구의 농담에 장단을 맞췄다.
흥이 나다 즐거운 기분이 솟다 음악이 나오자 흥이 났다.
어깨춤이 절로 나다 기뻐서 몸이 들썩이다 왈츠를 들으니 어깨춤이 절로 난다.
청출어람 제자가 스승보다 나음 그의 성공은 청출어람이었다.
귓가에 맴돌다 소리가 잊히지 않다 그 선율이 귓가에 맴돈다.

연습 과제: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를 들으며 좋아하는 명절이나 잔치 풍경을 "흥이 나다", "귓가에 맴돌다"를 넣어 세 문장으로 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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