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펠프스가 깬 2,000년 전 올림픽 기록의 주인은? 로도스의 레오니다스
펠프스가 2016년에 넘어선 기록의 주인은 로도스의 레오니다스입니다. 그는 기원전 164–152년에 올림픽 개인 종목에서 12번 우승했습니다.
수영 선수 마이클 펠프스가 2016년에 넘어선 기록의 주인은 2,000여 년 전 그리스의 달리기 선수, 로도스의 레오니다스입니다. 레오니다스는 기원전 164년부터 기원전 152년까지 올림픽 개인 종목에서 열두 번 우승 관을 받았고, 이는 고대 세계에서 아무도 따라오지 못한 기록이었습니다. 더 놀라운 점은 단거리 달리기, 그 두 배 거리의 달리기, 갑옷을 입고 달리는 경주라는 같은 세 종목을 네 번의 올림픽에서 연달아 모두 이겼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테르모필레 전투로 유명한 스파르타 왕 레오니다스와는 다른 사람이며, 시대도 수백 년 차이가 납니다.
로도스섬의 달리기 선수
레오니다스는 기원전 188년 에게해 동쪽의 로도스섬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다른 많은 고대 선수들처럼 그의 이름도 우승 기록과 후대 작가의 인상적인 평가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도 그 우승 기록이 워낙 뚜렷하고 특별해서, 고대 올림픽에서 가장 유명한 달리기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그가 달린 세 종목
고대 올림픽은 제우스를 기리는 제전으로 올림피아에서 4년마다 열렸고, 처음에는 달리기 한 종목뿐이었습니다. 그 종목이 '스타디온'입니다. 경기장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약 180미터를 달리는 단거리 경주로, 기원전 776년부터 724년까지는 올림픽의 유일한 종목이었습니다. 우승자의 이름은 4년 단위인 올림피아드 전체를 부르는 이름이 되기도 했습니다. 출발은 지금처럼 웅크린 자세가 아니라 선 자세였고, 기원전 5세기에는 '발비스'라는 돌로 된 출발선이 있었습니다.
기원전 724년에 추가된 '디아울로스'는 트랙을 왕복하는, 스타디온의 두 배 거리 경주였습니다. 세 번째 종목 '호플리토드로모스'는 가장 독특했습니다. 기원전 520년에 도입된 마지막 달리기 종목으로, 전통적으로 달리기 경기 가운데 맨 마지막에 열렸습니다. 선수들은 투구를 쓰고 무거운 방패를 들었으며, 초기에는 정강이 보호대까지 차서 장비 무게가 적어도 6킬로그램에 달했습니다. 갑옷을 입은 보병이 빠르게 전진하는 군사 훈련의 의미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세 종목 석권이 어려웠던 이유
스타디온과 디아울로스는 각각 약 200미터와 400미터로 순수한 스피드 싸움이었습니다. 반면 호플리토드로모스는 청동 갑옷과 방패를 갖추고 디아울로스 거리를 달리는 경기라 훨씬 큰 근력과 지구력이 필요했습니다. 오늘날로 치면 한 대회에서 200미터, 400미터, 무거운 장비를 멘 장애물 경주까지 모두 우승하는 셈입니다.
상금은 없었고, 우승자는 올리브 잎으로 엮은 관을 받았습니다. 열두 개의 관은 그리스 세계에서 가장 큰 무대에 열두 번 섰다는 뜻이었습니다.
네 번의 올림픽, 열두 개의 관
레오니다스는 기원전 164년 제154회 올림피아드에서 세 종목을 처음 모두 우승했고, 기원전 160년, 156년, 그리고 서른여섯 살이던 기원전 152년에도 같은 일을 해냈습니다. 이 거듭된 3관왕 덕분에 그는 '트리아스테스', 곧 '세 번 이기는 자'라는 칭호를 얻었습니다. 그가 처음 3관왕에 오른 제154회 대회는 고대 올림픽의 '황금시대' 마지막 대회이기도 했습니다. 12년 동안 네 번의 대회에서 세 거리 중 어느 것에서도 그를 이긴 사람이 없었던 것입니다. 단거리는 보통 젊은 선수에게 유리한데, 그는 30대 중반에도 지지 않았습니다.
고대 작가의 평가
레오니다스에 대한 가장 흥미로운 고대 증언은 수백 년 뒤 운동 경기에 관한 책 『김나스티코스』를 쓴 필로스트라토스에게서 나옵니다. 그는 레오니다스가 달리기 선수의 훈련법과 체형에 관한 이전의 모든 이론을 낡은 것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단거리, 중거리, 무장 경주에 맞는 몸이 따로 있다고 믿었는데, 한 사람이 셋을 모두 이겨 버렸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의 훈련 방법이나 식단, 은퇴 후의 삶에 대해서는 믿을 만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2,000년 넘게 깨지지 않은 기록
개인 종목 12승이라는 기록은 2,000년 넘게 깨지지 않다가 2016년 미국의 수영 선수 마이클 펠프스가 넘어섰습니다. 종목도 경기 수도 전혀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스포츠 역사의 대기록 하나가 아주 오랫동안 로도스섬의 한 달리기 선수 것이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의 위대함이 느껴집니다.
레오니다스와 함께 배우는 한국어: 기록과 속도 표현
| 표현 | 뜻 | 예문 |
|---|---|---|
| 기록을 깨다 | 이전의 가장 좋은 기록을 넘다 | 그는 학교 기록을 깼어요. |
| 연속으로 | 끊이지 않고 이어서 | 30일 연속으로 한국어를 공부했어요. |
| 눈 깜짝할 사이에 | 아주 짧은 시간에 | 방학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어요. |
| 따라올 사람이 없다 | 누구보다 뛰어나다 | 달리기에서는 그를 따라올 사람이 없어요. |
| 한물가다 | 유행이나 쓸모가 지나다 | 그 방법은 이제 한물갔어요. |
연습: '연속으로'와 '기록을 깨다'를 넣어, 언어 공부에서 세우고 싶은 나만의 기록을 한국어 세 문장으로 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