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넌 도일은 어떤 사람일까? 셜록 홈스를 만든 의사는 요정을 믿었다

코넌 도일은 어떤 사람일까? 셜록 홈스를 만든 의사는 요정을 믿었다

코넌 도일은 소설 속 가장 논리적인 탐정을 만들고 실제로 두 사람의 누명을 벗겼지만, 말년에는 영혼과 요정 사진을 믿었습니다. 뜻밖의 생애를 정리했습니다.

아서 코넌 도일(1859–1930)은 셜록 홈스를 만든 사람으로 유명한 스코틀랜드 태생의 의사이자 작가지만, 그의 삶은 어떤 등장인물보다 기이했습니다. 고래잡이배를 타고 북극해에 갔고, 전쟁에서는 자원 의사로 일했으며, 기사 작위를 받았고, 홈스처럼 조사해 누명을 쓴 두 사람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말년에는 죽은 사람과 교신할 수 있다고 굳게 믿어, 뒤에 가짜로 밝혀진 요정 사진까지 진짜라고 옹호했습니다. 소설에서 가장 논리적인 두뇌를 만든 사람이 다른 면에서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깊이 믿었던 것입니다.

에든버러의 의대생

도일은 1859년 5월 22일 에든버러에서 태어나 에든버러 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1881년에 졸업했습니다. 스승이던 외과 의사 조지프 벨은 작은 특징만 보고 환자의 직업과 내력을 알아맞히기로 유명했고, 도일은 뒤에 벨이 홈스의 본보기였다고 말했습니다. 학생 시절에는 그린란드 근처 북극 바다로 가는 고래잡이배의 선의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한가한 병원, 바쁜 펜

의사가 된 그는 포츠머스 근처 사우스시에서 병원을 열었지만 환자가 적어, 빈 시간에 소설을 썼습니다. 그렇게 1887년 『주홍색 연구』에서 셜록 홈스가 처음 등장했습니다.

죽이려 했던 주인공

홈스는 큰 인기를 끌었지만 도일은 『백색 부대』 같은 역사 소설이 자신의 진짜 작품이라고 여겼습니다. 1893년 그는 홈스를 죽게 했지만, 독자들의 성화에 1901년부터 연재한 『바스커빌가의 개』 등으로 그를 되살렸습니다. 남미 고원에서 살아남은 공룡을 만나는 모험 소설 『잃어버린 세계』(1912)에서는 불같은 성격의 챌린저 교수라는 인기 인물도 만들었습니다.

전쟁, 정치, 기사 작위

남아프리카의 제2차 보어 전쟁 때 야전 병원에서 자원 의사로 일했고, 1902년 기사 작위를 받았습니다. 의회 선거에도 두 번 나갔지만 떨어졌습니다.

진짜 탐정이 되다

도일은 사건을 쓰기만 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풀기도 했습니다. 동물을 해친 죄로 유죄를 받은 인도계 사무 변호사 조지 에달지 사건과 살인죄로 유죄를 받은 오스카 슬레이터 사건을 직접 조사했고, 두 사람 모두 결국 무죄가 인정되었습니다. 에달지 사건에서는 그의 시력이 매우 나빠 밤에 범행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을 짚어 냈다고 하니, 그야말로 홈스다운 추리입니다.

영혼과 요정

제1차 세계대전에서 아들 킹즐리를 비롯한 여러 가족을 잃은 뒤, 도일은 열성적인 심령주의자가 되어 곳곳을 다니며 강연했습니다. 가장 유명한 실수는 '코팅리 요정 사건'입니다. 요크셔의 어린 사촌 자매가 요정과 함께 있는 듯한 사진을 찍었고, 도일은 이를 진짜라고 공개적으로 지지했습니다. 수십 년 뒤 두 사람은 요정이 종이를 오린 것이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가짜 영매를 폭로하던 마술사 후디니와도 친해졌지만 심령주의 문제로 공개적으로 갈라섰습니다.

1930년 7월 7일, 도일은 크로버러의 집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소설에서는 증거를, 삶에서는 영혼을 믿었던 그 모순이 이 작가를 무척 인간적으로 보이게 합니다.

코넌 도일로 배우는 우리말 표현

표현 뜻 예문
감쪽같이 속다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속다 많은 사람이 사진에 감쪽같이 속았다.
백문이 불여일견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 백문이 불여일견이지만 사진도 거짓말을 한다.
누명을 벗기다 억울한 죄를 풀어 주다 그는 두 사람의 누명을 벗겼다.
등을 돌리다 관계를 끊고 멀어지다 두 사람은 끝내 서로 등을 돌렸다.
딴사람 같다 전과 전혀 다르다 말년의 그는 딴사람 같았다.

연습 과제: 인터넷에서 감쪽같이 속았던 경험을 떠올리고, "백문이 불여일견", "딴사람 같다"를 넣어 세 문장으로 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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