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르는 어떤 사람일까? 독학한 선생님이 쓴 곤충들의 '전기' 『곤충기』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혼자 공부한 프랑스 교사 파브르는 수십 년 동안 살아 있는 곤충을 관찰해 전기처럼 『곤충기』를 썼습니다. 그의 삶과 관찰법을 정리했습니다.
장앙리 파브르(1823–1915)는 들판과 자기 집 정원에서 살아 있는 곤충을 수십 년 동안 지켜보고, 그것을 애정과 섬세함이 가득한 글로 남긴 프랑스의 박물학자이자 교사입니다. 그의 책은 마치 곤충들의 전기처럼 읽힙니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거의 혼자 힘으로 공부한 그는 많은 사람에게 현대 곤충학의 창시자 가운데 한 명으로 여겨집니다. 생각이 다 같지는 않았지만 다윈은 그를 "비할 데 없는 관찰자"라고 불렀습니다. 우리에게도 『파브르 곤충기』는 어린 시절 과학책으로 익숙합니다.
아베롱의 가난한 소년
파브르는 1823년 남프랑스 아베롱 지방 생레옹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습니다. 학교에 다닐 돈이 넉넉지 않아 스스로 책을 읽고 자연을 보며 배웠고, 어려서부터 주변의 벌레와 풀꽃에 빠져 있었습니다. 열아홉 살에 초등 교사 자격을 얻어 카르팡트라, 코르시카섬의 아작시오, 아비뇽에서 가르치면서 물리, 화학, 식물학도 거의 혼자 공부했습니다.
살아 있는 곤충을 보다
당시 많은 박물학자는 상자에 핀으로 꽂은 표본을 분류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파브르가 알고 싶었던 것은 곤충이 실제로 어떻게 사는가였습니다. 벌은 어떻게 사냥하고, 딱정벌레는 어떻게 새끼를 키우고, 거미는 어떻게 집을 짓는가. 그래서 그는 살아 있는 곤충을 몇 시간, 며칠, 몇 년씩 참을성 있게 지켜보고, 간단한 실험으로 행동을 확인했습니다.
주인공이 된 곤충들
파브르를 과학 밖에서도 유명하게 만든 것은 글쓰기였습니다. 메마르고 딱딱한 문체 대신, 과학적 진실에 대한 열정과 애정 어린 관찰을 엮어 곤충의 일생을 전기처럼 그렸습니다. 대표작 『곤충기』는 곤충과 거미류에 관해 오랜 세월에 걸쳐 쓴 글들의 모음입니다. 쇠똥구리가 똥 경단을 굴리고, 사냥벌이 정확한 한 방으로 먹이를 마비시키는 장면 속으로 독자는 빠져듭니다.
원을 그리며 걷는 송충이
유명한 실험 가운데 하나는 소나무행렬나방 애벌레를 이용한 것입니다. 이 애벌레들은 앞의 애벌레가 남긴 실을 따라 한 줄로 움직입니다. 파브르가 줄을 커다란 화분 가장자리로 이끌어 맨 앞과 맨 뒤가 이어지게 하자, 애벌레들은 약 7일 동안 빙글빙글 돌았습니다. 본능이 행동을 얼마나 강하게 이끄는지 보여 준 이 실험은 지금도 생각 없이 습관을 따르는 일의 비유로 쓰입니다.
파브르와 다윈
다윈은 그의 관찰을 높이 샀지만, 파브르는 진화론에 회의적이었고 관찰에서 큰 결론을 끌어내기를 피했습니다. 그의 힘은 거대한 이론이 아니라 꼼꼼한 기록에 있었습니다.
아르마스: 정원 속 실험실
말년에 그는 프로방스에 자리를 잡고 그곳을 '아르마스'라 불렀습니다. 갈지 않은 돌투성이 땅이라는 뜻입니다. 곤충이 잘 살도록 정원을 자연 그대로 두고 날마다 관찰했습니다. 그 집은 지금 '파브르의 아르마스' 박물관이 되었고, 고향 근처에는 '미크로폴리스'라는 박물관도 있습니다. 그는 1915년 10월 11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파브르로 배우는 우리말 표현
| 표현 | 뜻 | 예문 |
|---|---|---|
| 눈여겨보다 | 주의 깊게 살펴보다 | 개미의 움직임을 눈여겨보았다. |
| 제자리걸음 | 나아가지 못하고 그대로임 | 계획이 없으면 공부가 제자리걸음이다. |
| 적어 두다 | 잊지 않게 써 놓다 | 관찰한 것을 공책에 적어 두었다. |
| 꾸준하다 | 한결같이 계속하다 | 꾸준한 관찰이 발견을 낳는다. |
| 눈 깜짝할 사이 | 아주 짧은 순간 | 거미는 눈 깜짝할 사이에 파리를 잡았다. |
연습 과제: 5분 동안 파브르가 되어 주변의 작은 생물이나 식물을 관찰하고, "눈여겨보다"와 새로 알게 된 움직임 낱말 하나를 넣어 세 문장으로 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