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미제라블』 원작 소설은 어떤 이야기일까? 빅토르 위고가 그린 장 발장의 일생

『레 미제라블』은 빅토르 위고의 1862년 소설로, 전과자 장 발장의 속죄와 그를 쫓는 자베르 경감, 파리의 가난한 사람들을 그립니다.

『레 미제라블』은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가 1862년 3월 31일에 처음 펴낸 대하소설입니다. 전과자 장 발장이 1815년부터 1832년 파리 6월 봉기에 이르기까지 속죄의 긴 길을 걷는 이야기로, 그 뒤에서는 법을 절대적으로 믿는 자베르 경감이 그를 다시 감옥에 넣으려고 끈질기게 쫓습니다. 법과 은총, 가난과 사랑을 다룬 이 작품은 19세기의 가장 위대한 소설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많은 사람이 뮤지컬로 먼저 알지만, 원작은 훨씬 크고 어둡고, 또 놀라운 이야기입니다.

줄거리

빵 한 덩이와 주교의 은촛대. 1815년, 장 발장은 툴롱의 형무소에서 19년 만에 풀려납니다. 굶주린 누나 가족을 위해 빵을 훔친 죄로 5년, 거듭된 탈옥 시도로 14년이 더해졌습니다. 전과자임을 알리는 노란 통행증 때문에 어느 여관도 그를 받아 주지 않습니다. 디뉴의 미리엘 주교만이 그를 맞아들이지만, 장 발장은 밤사이 은식기를 훔쳐 달아납니다. 경찰이 그를 붙잡아 오자 주교는 은식기는 선물이었다고 말하고, 은촛대 두 개까지 내주며 정직한 사람이 되는 데 쓰라고 당부합니다.

마들렌 시장과 팡틴. 6년 뒤, 이름을 바꾼 장 발장은 부유한 공장주이자 몽트뢰유쉬르메르의 시장이 되어 있습니다. 툴롱에서 간수로 일했던 자베르 경감은 시장이 엄청난 힘으로 짐수레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보고 의심을 품습니다. 한편 애인에게 버림받은 젊은 엄마 팡틴은 딸 코제트를 여관 주인 테나르디에 부부에게 맡겼는데, 부부는 아이를 혹사하며 끝없이 돈을 요구합니다. 공장에서 쫓겨난 팡틴은 머리카락과 앞니를 팔고 결국 몸까지 팔게 됩니다. 장 발장은 그녀를 구하고 코제트를 데려오겠다고 약속하지만, 죄 없는 사람이 "장 발장"으로 몰려 재판을 받게 되자 법정에서 스스로 정체를 밝힙니다. 팡틴은 숨을 거두고 장 발장은 체포됩니다.

코제트와 마리우스. 탈출한 장 발장은 테나르디에 부부에게서 코제트를 데려와 파리의 수녀원에 숨어 지내며 딸처럼 키웁니다. 자라난 코제트는 혁명파 학생 모임과 어울리는 법학도 마리우스와 사랑에 빠집니다.

바리케이드. 1832년 6월, 학생들이 파리에 바리케이드를 쌓습니다. 거리의 소년 가브로슈는 탄약을 주우러 나갔다가 총에 맞아 숨집니다. 싸움에 합류한 장 발장은 붙잡힌 자베르를 처형하라는 임무를 맡지만, 허공에 총을 쏘고 그를 풀어 줍니다. 바리케이드가 무너지자 장 발장은 다친 마리우스를 업고 파리의 하수도를 빠져나갑니다. 출구에서 기다리던 자베르는 법과 자신이 받은 자비 사이에서 갈등하다 장 발장을 놓아주고, 그 모순을 견디지 못해 센강에 몸을 던집니다.

결말. 마리우스는 회복해 코제트와 결혼합니다. 장 발장이 과거를 털어놓자 마리우스는 그를 멀리하지만, 바리케이드에서 자신을 구한 사람이 장 발장이었음을 알고 코제트와 함께 달려갑니다. 장 발장은 코제트에게 엄마의 이야기를 들려준 뒤 평온하게 눈을 감습니다.

주요 인물

  • 장 발장: 선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전과자. 여러 가명으로 살아갑니다.
  • 자베르: 법이 전부라고 믿는 경감.
  • 팡틴: 딸을 위해 모든 것을 내놓는 젊은 엄마.
  • 코제트: 팡틴의 딸로, 장 발장의 손에 구출되어 자랍니다.
  • 마리우스 퐁메르시: 코제트를 사랑하는 법학도.
  • 테나르디에 부부: 이야기 곳곳에 다시 나타나는 탐욕스러운 여관 주인. 딸 에포닌과 아들 가브로슈가 있습니다.
  • 미리엘 주교: 자비로 장 발장의 인생을 바꾼 주교.

작가 빅토르 위고

위고(1802–1885)는 프랑스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시인, 극작가였고 정치가이기도 했습니다. 대표작은 『노트르담 드 파리』와 『레 미제라블』이며, 사형제와 노예제 폐지를 위해 목소리를 냈습니다. 젊을 때는 왕당파였지만 점차 열렬한 공화주의자가 되었고, 정치적 입장 때문에 망명길에 올랐습니다. 오래 머문 영국해협의 건지섬에서 『레 미제라블』을 비롯한 대표작을 완성하거나 펴냈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 국장에는 2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모였습니다.

어떻게 쓰였나

위고는 보고 들은 것을 작품에 녹였습니다. 1829년 빵을 훔친 남자가 경찰에게 끌려가고 어느 엄마와 딸이 그 모습을 지켜보는 장면을 목격했는데, 이것이 장 발장과 팡틴, 코제트의 영감 가운데 하나가 되었습니다. 1839년 툴롱 형무소를 찾아가 기록을 남겼지만 실제로 쓰기 시작한 것은 1845년이었고, 메모 속 주인공의 이름은 처음에 "장 트레장"이었습니다. 1832년 봉기 때는 직접 파리 거리를 걷다 총격을 피해 몸을 숨기기도 했고, 1861년 워털루 전쟁터를 찾아가 그곳에서 소설을 마무리했습니다.

아주 긴 책

프랑스어 원문이 65만 단어가 넘는, 역사상 가장 긴 소설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중 4분의 1 이상은 워털루 전투, 수녀원, 파리의 은어, 하수도처럼 줄거리와 직접 관계없는 글입니다. 이 부분을 건너뛰는 독자도 있지만, 인물들을 만든 역사와 도시를 위고가 어떻게 보았는지 알려 주는 핵심이라고 여기는 독자도 있습니다.

주제와 영향

자베르는 결코 용서하지 않는 법을, 주교는 자비를 상징합니다. 장 발장의 삶은 누군가 벌 대신 자비를 택한 순간에서 시작되고, 자베르의 비극은 그 자비를 받아들이지 못한 데 있습니다. 영화와 드라마, 무대로 여러 번 옮겨졌으며,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알랭 부블리와 클로드미셸 쇤베르크의 1980년 뮤지컬로, 2012년에 휴 잭맨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졌습니다.

레 미제라블로 배우는 영어 표현

표현 뜻 예문
turn over a new leaf 새사람이 되다 After meeting the bishop, Valjean turned over a new leaf.
the letter of the law 법 조문 그대로 Javert follows the letter of the law.
show mercy 자비를 베풀다 The bishop showed mercy to a thief.
make ends meet 근근이 먹고살다 Fantine could not make ends meet.
live in the shadows 숨어 살다 Valjean lived in the shadows for years.

연습: 두 번째 기회를 얻은 사람을 떠올리며, "turn over a new leaf"와 "show mercy"를 넣어 영어 문장 세 개를 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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