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원작 소설 줄거리와 결말은? 뮤지컬과 다른 유령 에릭의 정체

가스통 르루의 원작 소설에서 유령 에릭은 크리스틴의 작은 다정함에 마음이 움직여 그녀를 놓아주고 홀로 죽습니다. 줄거리와 결말, 실제 오페라 극장 이야기를 정리합니다.

《오페라의 유령》 원작 소설은 파리 오페라 극장 지하에 숨어 사는 기형의 천재 에릭이 젊은 스웨덴 출신 소프라노 크리스틴 다에에게 집착하다가, 결국 그녀의 작은 다정함에 마음이 움직여 그녀를 놓아주고 홀로 죽는 이야기입니다. 프랑스의 소설가 가스통 르루가 쓴 고딕 소설로, 1909년부터 1910년까지 신문 《르 골루아》에 처음 연재되었습니다. 뮤지컬로 더 유명하지만, 원작은 추리 소설의 색채가 짙고 결말도 훨씬 조용하고 쓸쓸합니다.

작가와 실제 오페라 극장

르루는 원래 변호사가 되려 했지만 유산을 도박으로 날린 뒤 신문 《레코 드 파리》의 기자가 되어 연극 비평과 법정 기사를 썼습니다. 에드거 앨런 포와 아서 코넌 도일을 좋아했던 그는 1907년 추리 소설 《노란 방의 비밀》을 썼고, 4년 뒤 《오페라의 유령》을 발표했습니다.

소설의 무대는 실제 건물인 파리의 가르니에 궁입니다. 극장이 완공될 무렵 지붕에서 난 불이 대형 샹들리에의 균형추를 잡아 주던 철선을 녹여, 떨어진 추에 여러 명이 다치고 한 명이 숨진 사고가 있었습니다. 르루는 이 사고와 극장에 유령이 산다는 소문을 엮어 소설을 썼습니다. 소설 속 지하 '호수'도 실제로는 극장 아래의 거대한 저수조로 존재하며, 지금도 소방관들이 어둠 속에서 수영하는 훈련에 쓰입니다.

줄거리

이야기는 1880년대 파리에서 시작됩니다. 무대 담당자 조제프 뷔케가 목매단 채 발견된 뒤로, 가르니에 궁에는 '오페라의 유령'이 산다는 소문이 돕니다. 은퇴하는 지배인들을 위한 축하 공연에서, 무명의 크리스틴이 병이 난 주연 가수 카를로타를 대신해 노래하고 큰 성공을 거둡니다. 객석의 라울 드 샤니 자작은 그녀가 어린 시절 친구라는 것을 알아보고 다시 사랑을 느낍니다.

라울은 크리스틴의 분장실에서 남자의 목소리를 듣지만, 들어가 보니 아무도 없습니다. 크리스틴은 돌아가신 아버지가 말해 주던 '음악의 천사'에게 노래를 배우고 있다고 말합니다. 새 지배인들은 유령의 편지를 받습니다. 크리스틴에게 《파우스트》의 주역을 맡기고 5번 박스석을 비워 두지 않으면 극장에 저주가 내릴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지배인들이 이를 장난으로 여기자, 공연 중 카를로타의 목소리가 개구리 울음처럼 갈라지고 샹들리에가 객석으로 떨어져 관객 한 명이 죽습니다.

가면 뒤의 얼굴

유령은 크리스틴을 자신의 지하 거처로 데려가 자신이 에릭이라는 기형의 남자임을 밝힙니다. 크리스틴이 가면을 벗기자 해골 같은 얼굴이 드러나고, 두 사람 모두 공포에 질립니다. 에릭은 그녀를 영원히 붙잡아 두려 하지만, 2주 뒤 자신의 반지를 끼고 충실하겠다는 조건으로 풀어 줍니다.

오페라 극장 지붕 위에서 크리스틴은 라울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 자신을 멀리 데려가 달라고 부탁하지만, 에릭이 이 대화를 몰래 엿듣고 있었습니다. 다음 날 밤 《파우스트》 공연 중, 질투에 사로잡힌 에릭은 크리스틴을 다시 납치해 결혼을 강요합니다. 라울은 수수께끼의 인물 '페르시아인'의 안내로 지하에 들어가지만 거울로 된 고문실에 갇히고, 에릭은 크리스틴이 결혼을 승낙하지 않으면 폭약으로 극장 전체를 날려 버리겠다고 위협합니다.

원작의 결말

모두를 구하기 위해 크리스틴은 결혼을 승낙합니다. 단둘이 남았을 때 에릭은 가면을 들어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크리스틴도 입맞춤으로 답합니다. 에릭은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심지어 어머니에게도 입맞춤을 받아 본 적이 없다고 고백합니다. 두 사람은 함께 울고, 크리스틴은 "불쌍하고 불행한 에릭"이라고 말합니다.

그 순간이 에릭을 바꿉니다. 그는 라울과 페르시아인을 풀어 주고, 자신이 죽는 날 크리스틴이 찾아와 반지를 돌려줄 것과, 페르시아인이 신문에 자신의 죽음을 알려 줄 것만을 부탁합니다. 그는 곧 '사랑 때문에' 죽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훗날 크리스틴은 약속대로 돌아와 반지를 돌려주고 아무도 찾지 못할 곳에 그를 묻습니다. 신문에는 "에릭이 죽었다"는 짧은 기사가 실리고, 크리스틴과 라울은 함께 떠나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유령 에릭은 누구였나

에필로그는 에릭의 과거를 밝힙니다. 그는 노르망디의 건축업자 아들로 태어날 때부터 얼굴이 일그러져 있었고, 집을 떠나 장터와 유랑 서커스에서 일하며 유럽과 아시아를 떠돌았습니다. 페르시아와 터키에서는 온갖 장치를 갖춘 궁전을 지었습니다. 프랑스로 돌아와 건설 회사를 차린 그는 가르니에 궁의 기초 공사를 맡게 되자, 지배인들을 엿볼 수 있는 비밀 통로와 은신처를 몰래 지었습니다. '유령'의 정체는 그 건물을 누구보다 잘 아는 건축가였던 셈입니다.

영어로는 1911년에 처음 번역되었고, 한국어판은 영어판에서 옮긴 중역이 이어지다가 2001년에 처음으로 프랑스어 원문에서 직접 번역되었습니다. 1925년 론 체이니 주연의 영화와 1986년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이 가장 유명한 각색입니다.

오페라의 유령으로 배우는 한국어 표현

표현 뜻 예문
가면을 벗다 숨겨 온 본모습을 드러내다 그는 마침내 가면을 벗고 진심을 말했다.
엿듣다 남의 말을 몰래 듣다 옆 사람의 통화를 엿들었다.
신출귀몰하다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여 종잡을 수 없다 그 고양이는 신출귀몰해서 잡기 어렵다.
가슴이 뭉클하다 감동으로 마음이 벅차다 편지를 읽고 가슴이 뭉클했다.
약속을 지키다 한 약속을 그대로 하다 그녀는 끝까지 약속을 지켰다.

연습: '가면을 벗다'와 '가슴이 뭉클하다'를 넣어, 누군가의 뜻밖의 모습을 본 경험을 세 문장으로 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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