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드 파리』(노트르담의 꼽추) 결말은? 디즈니와 다른 위고 원작 줄거리
빅토르 위고의 원작 소설에서 에스메랄다는 처형되고, 콰지모도는 프롤로를 탑에서 밀어 떨어뜨립니다. 원작 줄거리와 결말, 디즈니판과 다른 점을 정리했습니다.
빅토르 위고의 원작 소설은 비극으로 끝납니다. 에스메랄다는 교수형을 당하고, 노트르담 대성당의 탑 위에서 그 장면을 지켜본 콰지모도는 부주교 클로드 프롤로를 밀어 떨어뜨려 죽인 뒤 사라집니다. 몇 년 뒤 몽포콩의 납골당에서 일그러진 해골 하나가 다른 해골을 껴안은 채 발견되고, 둘을 떼어 내려 하자 그 해골은 먼지처럼 부서져 버립니다. 1996년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이 이야기를 안 사람이라면 놀랄 수도 있습니다. 1939년 영화와 디즈니판을 비롯한 여러 각색은 행복한 결말을 붙였기 때문입니다. 소설은 1831년에 나온 프랑스 고딕 소설입니다.
제목의 주인공은 성당이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파리의 노트르담'이라는 뜻이고, 노트르담은 '성모 마리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원래 제목은 소설 전체를 지배하는 노트르담 대성당을 가리킵니다. 영어 제목 '노트르담의 꼽추'는 1833년 영어 번역본에서 굳어진 것으로, 위고는 한 인물에게만 초점을 맞춘 이 제목을 못마땅해했다고 전해집니다. 그에게 이 소설은 프랑스의 고딕 건축을 지키자는 호소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당시 고딕 건물들은 방치되거나 헐리거나 엉뚱하게 고쳐지기 일쑤였고, 노트르담 대성당의 중세 스테인드글라스조차 빛을 더 들이려고 흰 유리로 바뀐 상태였습니다.
주요 등장인물
이야기는 루이 11세가 다스리던 1482년 파리에서 펼쳐집니다. 에스메랄다는 여러 남자에게 사랑받는 열여섯 살의 거리 무용수로, 마음씨가 따뜻하고 남을 잘 돌봅니다. 콰지모도는 성당의 종지기로 스무 살이며, 오랫동안 종을 친 탓에 귀가 거의 들리지 않고 한쪽 눈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아기 때 버려져 프롤로에게 거두어졌습니다. 노트르담의 부주교 프롤로는 연금술에 빠져 파리 사람들에게 마법사로 의심받는 인물이고, 근위대장 페뷔스는 잘생겼지만 허영심 많고 믿을 수 없는 남자입니다.
줄거리: 형틀 위의 물 한 모금
프롤로는 에스메랄다를 향한 집착과 성직자의 규율 사이에서 괴로워하다가, 콰지모도에게 그녀를 납치하라고 시킵니다. 하지만 콰지모도는 페뷔스와 경비대에게 붙잡힙니다. 이튿날 콰지모도는 매질을 당하고 형틀에 묶여 구경거리가 됩니다. 목이 말라 물을 달라고 외치지만 아무도 다가오지 않을 때, 에스메랄다만이 물을 건넵니다. 그 한 모금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에스메랄다가 페뷔스를 사랑한다는 것을 안 프롤로는 두 사람의 밀회를 몰래 따라가 질투에 눈이 멀어 페뷔스를 찌릅니다. 쓰러진 페뷔스 곁에서 발견된 에스메랄다는 살인범으로 몰려 교수형을 선고받습니다. 처형장으로 끌려가는 순간, 콰지모도가 성당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와 그녀를 낚아채 성당 안으로 데려갑니다. 성당은 법으로 보호받는 피난처였습니다.
성당 습격과 뜻밖의 반전
에스메랄다를 구하려고 '기적의 궁전'의 부랑자들이 성당으로 몰려오지만, 콰지모도는 그들이 그녀를 해치러 온 줄 알고 물리쳐 버립니다. 잘못된 보고를 받은 왕은 에스메랄다를 당장 처형하라고 명령합니다. 그녀를 지키려던 사람이 그녀를 구하러 온 사람들을 막아 선 셈이니, 소설에서 가장 씁쓸한 장면 가운데 하나입니다.
혼란 속에 프롤로와 그랭구아르가 에스메랄다를 성당 밖으로 데리고 나가고, 프롤로는 다시 사랑을 강요하지만, 그녀는 차라리 죽겠다고 답합니다. 프롤로가 그녀를 맡긴 은둔 수녀는 집시를 몹시 미워하는 여인이었는데, 알고 보니 아기 때 납치된 에스메랄다의 친어머니였습니다. 모녀가 서로를 알아본 기쁨도 잠시, 왕의 병사들이 들이닥칩니다.
"이것이 저것을 죽이리라"
이 소설에는 줄거리 너머의 메시지도 있습니다. 프롤로는 인쇄된 책과 성당을 번갈아 보며 "이것이 저것을 죽이리라"라고 말합니다. 인쇄술 이전에는 건축이 인간의 생각을 남기는 가장 큰 수단이었지만 인쇄술이 그 시대를 끝낼 것이라는 위고의 생각이 담긴 말입니다. 소설이 프랑스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문화재 보존 운동이 일어났고, 결국 19세기 건축가 비올레르뒤크가 이끈 노트르담 대성당 대보수로 이어졌습니다. 콰지모도라는 이름은 이제 '흉한 겉모습 속의 용감한 마음'을 뜻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노트르담 드 파리』로 배우는 한국어 표현
| 표현 | 뜻 | 예문 |
|---|---|---|
| 겉보기와 다르다 | 겉모습만으로 알 수 없다 | 콰지모도는 겉보기와 달리 마음이 따뜻하다. |
| 누명을 쓰다 | 하지 않은 일로 죄를 뒤집어쓰다 | 에스메랄다는 살인 누명을 썼다. |
| 은혜를 갚다 | 받은 도움에 보답하다 | 그는 물 한 모금의 은혜를 갚으려 했다. |
| 운명의 장난 | 뜻밖의 불행한 일 | 모녀의 재회는 운명의 장난처럼 끝났다. |
| 몸을 피하다 | 위험을 피해 숨다 | 그녀는 성당 안으로 몸을 피했다. |
연습 과제: 겉모습과 속마음이 달랐던 사람에 대해 "겉보기와 다르다"와 "은혜를 갚다"를 넣어 세 문장으로 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