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벤 다리오는 누구일까? 모데르니스모를 연 니카라과의 국민 시인

열세 살에 '소년 시인'으로 불리고 시집 《푸름》으로 스페인어 시를 새롭게 바꾼 루벤 다리오. 생애와 대표작, 모데르니스모가 무엇인지 정리합니다.

루벤 다리오(1867~1916)는 니카라과의 시인으로, 19세기 말 스페인어권에서 꽃핀 문학 운동 '모데르니스모'를 시작한 인물입니다. 20세기 스페인어 문학과 언론에 크고 오래가는 영향을 남겼습니다. 소년 시절부터 천재 시인의 면모를 보였고, 당시 유럽 시의 새로운 경향이던 고답파와 상징주의를 받아들여 크게 도약했습니다.

모데르니스모란 무엇일까

모데르니스모는 영어권의 '모더니즘'과는 다른, 스페인어권의 문학 운동입니다. 다리오는 프랑스 고답파와 상징주의의 미학을 스페인어 시에 들여왔고, 멕시코 시인 옥타비오 파스는 그가 스페인어 시에서 가장 깊은 혁명 가운데 하나를 이끌었다고 평가했습니다. 1896년의 평론집 《기인들(Los raros)》은 예술의 자율성, 세계주의, 시의 음악성, 사실주의와의 결별을 내세운 모데르니스모의 미학 선언으로 읽힙니다.

그는 여러 나라를 떠돌며 한 가지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라틴아메리카 작가는 자기 나라 이야기에만 갇히지 말고, 외국의 전통을 흡수해 스페인어로 새롭게 빚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리오'라는 이름과 어린 시절

본명은 펠릭스 루벤 가르시아 사르미엔토이고, 1867년 1월 18일 메타파(지금의 시우다드 다리오)에서 태어났습니다. '다리오'는 증조할아버지가 마을에서 '돈 다리오'로 불리면서 온 집안이 '다리오 집안'으로 알려진 데서 왔다고 본인이 자서전에서 설명했습니다. 부모가 헤어진 뒤 그는 레온에서 어머니의 이모 부부 손에 자랐고, 어릴 때는 이 부부를 친부모로 여겼습니다.

열세 살의 '소년 시인'

처음 인쇄된 그의 시는 애가 〈눈물 한 방울〉로, 열세 살이 막 지난 1880년 7월 26일 리바스의 신문에 실렸습니다. 곧 레온의 문학잡지에도 글을 실으며 '소년 시인'으로 이름을 얻었습니다. 엘살바도르에서는 프랑스 시에 밝은 시인 프란시스코 가비디아를 만나, 프랑스의 알렉상드랭 시형을 스페인어 시에 처음으로 옮겨 보았습니다.

시집 《푸름》과 모데르니스모의 탄생

1886년 칠레로 건너간 그는 1888년 7월 발파라이소에서 《푸름(Azul...)》을 펴냈습니다. 칠레 신문과 잡지에 실었던 시와 산문을 묶은 이 책은 막 시작된 모데르니스모 혁명의 핵심 작품으로 꼽힙니다. 처음에는 크게 팔리지 않았지만, 스페인의 영향력 있는 소설가이자 비평가 후안 발레라가 마드리드 신문에 호평을 실었습니다.

이 명성 덕분에 그는 당시 스페인어권 아메리카에서 가장 많이 팔리던 부에노스아이레스 신문 《라 나시온》의 특파원이 되었습니다. 1896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펴낸 《세속적 산문과 기타 시》는 스페인어 문학에서 모데르니스모를 확고히 자리 잡게 했습니다.

스페인으로, 그리고 다시 레온으로

1898년 말 그는 미국과의 전쟁에서 패한 스페인의 분위기를 전하려고 특파원으로 스페인에 갔고, 마드리드에서 후안 라몬 히메네스 같은 젊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1905년에는 걸작으로 꼽히는 《생명과 희망의 노래》를 발표했습니다. 그의 영향은 라틴아메리카뿐 아니라 스페인의 '98년 세대'에까지 미쳤습니다.

1916년 1월 7일 어린 시절을 보낸 레온으로 돌아온 그는 2월 6일 알코올 의존으로 생긴 간경화로 세상을 떠났고, 레온 대성당에 묻혔습니다. 유럽을 따라 하던 스페인어 시를, 유럽 시인들이 배우러 오는 시로 바꿔 놓은 사람이었습니다.

루벤 다리오로 배우는 표현

표현 뜻 예문
새 바람을 일으키다 새로운 흐름을 만들다 그의 시는 스페인어 시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이름을 떨치다 널리 알려지다 그는 열세 살에 이름을 떨쳤다.
물꼬를 트다 일이 시작될 길을 열다 《푸름》이 모데르니스모의 물꼬를 텄다.
떠돌다 정한 곳 없이 옮겨 다니다 그는 평생 여러 나라를 떠돌았다.
고향으로 돌아가다 태어난 곳으로 다시 가다 그는 마지막에 고향으로 돌아갔다.

연습: '새 바람을 일으키다'와 '물꼬를 트다'를 넣어 좋아하는 작가를 세 문장으로 소개해 보세요.

루벤 다리오 이야기로 언어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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